오바마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민주당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올 연말 실업급여를 상실하게 되는 사람의 수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실업연금 확대 등 민생과 관련된 최소한의 내용만이라도 의회가 먼저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 창출, 서민가족 생계비 지원 등 경기부양책 중 시급한 일부 내용이 우선 처리돼야만 경기 회복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실업연금 수급자수는 1983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반면 지난달 소비는 약 20년래 최소로 추락했다. 경기 둔화가 실업으로, 실업이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악순환 구조다.
미 민주당 지도부는 현재 1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G20 정상회담에 대해서 현 글로벌 경제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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