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글로벌 시장개척의 숨은 비밀' 발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11.16 11:24

중소기업 수출 성공사례 50여개 소개

글로벌 경기침체로 우리 수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중소기업 사례가 소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코트라는 최근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성공사례집 '글로벌 시장개척의 숨은 비밀'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료에는 지사화사업, 시장개척단, 해외전시회 등 코트라의 대표적인 7개 사업을 활용해 수출에 성공한 56개 사례가 소개돼있다.

우선 코트라는 "반 박자 빠르면 신시장이 열린다"고 조언했다. 2006년 말 국내 건설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수성페인트를 제조하는 삼일페인트는 카자흐스탄의 건축 경기가 호황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후 삼일페인트는 코트라 알마티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찾아 '지사화사업'에 가입해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시작했다.

그 결과, 해외시장에 대한 통찰력, 반 박자 빠른 진출 전략으로 삼일페인트는 내년 수출 300만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코트라는 또 "한국 제품(메이드 인 코리아)임을 드러내는 것이 더 나은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등산용품 생산업체 트렉스타가 대표적.


트렉스타는 한국산이라는 점을 알리지 않은 다른 중소기업과 달리 상표에 한글을 표기하는 등 '메이드 인 코리아'로 품질경쟁력을 강조해 성공했다. 현재 트렉스타는 소매유통채널을 40개 확보했으며 올해 대미 수출액은 40만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코트라는 "수출은 협력,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건설중장비 부품과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하나로테크는 시장개척단, 해외전시회,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시장정보를 입수했고 코트라 내 6개 KBC에 지사화 사업을 가입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굴지의 중장비 제조업체에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냈다.

이 외에도 자료에는 미국 연방조달시장에 납품한 사례, 광통신부품업체 삼총사가 공동으로 인도시장을 개척한 사례, 특수원단으로 세계를 제패한 사례, 세계를 놀라게 한 태양전지 수출 사례, 놀이터를 수출한 사례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성공사례들이 소개돼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