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14일 최재국 사장을 국내 및 해외 영업, 기획실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판매 상황이 좋지 않아 국내외 판매활동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의 부회장 승진으로 현대차는 이정대 부회장(재경담당), 설영흥 부회장(중국담당), 서병기 부회장(생산, 품질담당), 윤여철 부회장(노무총괄) 등 부회장 5인 체제를 재구축했다. 현대모비스와 다이모스로 각각 자리를 옮긴 김동진, 김용문 부회장의 빈 자리를 최재국, 윤여철 부회장이 채운 형태다.
계열사 인사도 이어졌다. 앞서 양승석 다이모스 사장이 글로비스 사장으로, 김치웅 글로비스 사장이 위아 사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김치웅 사장의 경우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 부회장의 승진은 지난 8월 정몽구 회장이 특별 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되면서부터 줄곧 예견돼왔다.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껴왔던 정 회장이 사면을 계기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거라는 예상이었고 이는 대부분 맞아떨어졌다.
현대·기아차는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인사 폭과 대상을 놓고 다각적인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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