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전망] 지지력 재검증 국면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11.16 10:46

다우8000선이 135∼155박스권 이탈여부 결정

이번 주 (17∼21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135∼155의 박스권 등락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6.50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 하단 지지력을 재차 시험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인 반면 155선 이상으로 오를 경우 상승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3주만에 다시 음봉이 출현했다. 주말장 전강후약 장세속에서 5일·10일·20일 이평선을 모두 하회한 채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 저점이 7일 저점과 같은 136.50을 기록하면서 쌍바닥을 형성했기 때문에 하단 지지강도가 생긴 모습이지만 주말 뉴욕장 급락반전 여파를 이겨낼 것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나흘 연속 현·선물 동시 순매도 공세를 취하는 가운데 미결제약정이 11만6000계약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지수 하락압력이 재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주 후반 이틀간 개인이 장초반 5000계약이 넘은 선물 순매도 공세를 취한 것에 비추어 투기세력의 경우 여전히 지수 하락쪽 대응이 수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중반까지 1.0 이상을 유지하던 시장 평균 베이시스가 주후반 0.8 밑으로 낮아지면서 프로그램 매도차익거래가 재개된 점 또한 수급불균형 부담이 이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책변수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급락을 방어해줬지만 금융위기 우려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코스피시장의 매수주체가 부상하지 못하면 선물 시장 자체적인 상승 동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결국 지난주 지수선물 시장은 해외증시와 수급상황에 비해 선방했지만 단기랠리 이후 추가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는데 실패하는 흐름을 보였다는 결론이다.
때문에 이번주 방향성은 또 다시 미국 증시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우지수 8000선이 바닥으로 재차 설정되면서 반등시도를 펼치게 된다면 외국인의 선물 매수대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베이시스 호전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재차 힘을 받을 수 있다.
연기금의 위력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건설과 은행업종에 대한 악재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인다면 우하향으로 돌아선 5일 이평선이 우상향으로 재전환되면서 박스권 상단인 155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할 일이다.

G20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시장반응과 미국 물가 및 주택경기 지표 발표에 따른 미정부의 시장대응 강도 또한 지켜볼 변수다.
헤지펀드 결산을 끝낸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적인 투매물량이 계속될 것인지도 수급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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