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과 '중독'은 분명 다르다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8.11.16 07:12

[석세스북스]'나를 위한 일의 심리학' 등

*나를 위한 일의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저 / 김광수 역 / 다산북스 / 236쪽)

사람들은 흔히 ‘나’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일에 몰두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일에 몰두하면서 개인과 인간관계, 가정의 발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한번쯤 ‘일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더군다나 일 중독이 보편화된 직장환경이라면 직장에서의 갈등이 감성적, 신체적 행복까지 심각하게 위협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그런 사람들의 심리적 배경에는 ‘나는 일을 하지 않는 한 가치 없고 쓸모없는 존재’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것과 일에 중독된 것은 크게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일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인 일 중독, 일 기피 등의 심리적 배경을 분석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일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인생을 장거리 마라톤으로 바라보았을 때 우리는 점점 발전하는 삶을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진 사람들만이 궁극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경력이나 경제력 측면에서 성공했을지라도 인생의 승리라는 점에서 공허함을 느낀다면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에서 패한 것과 같다. 이 책의 도움을 얻어 일에 구속되지 않으면서도 일에 대한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마음상태를 얻어 보자.

*20대 취업은 연애다
(이우곤 저 / 북카라반 / 369쪽)

연애의 기본 정신이 ‘10번 찍어 안 넘어오면 100번, 1000번, 넘어올 때까지 찍는다’가 아니던가?

취업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다해서 정성을 들이고, 노력하면 마땅히 기대한 바를 이룰 수 있다. 취업의 과정이 연애의 과정이고 직장생활이 결혼생활이라면, 취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벌, 학점, 영어점수, 해외연수와 같은 스펙이 아니라 회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다.

책은 취업이란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 바람직한 자세의 문제이며,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과 연애의 자세와도 같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취업전쟁 시대에 20대 청춘이 대학 졸업 후 당당한 직업인으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핵심인재 경영법
(토머스 데이븐포트 저 / 성상현,이경아 역 / 리더스북 / 312쪽)


현대의 지식경제 사회에서는 두뇌와 감정이 일에 몰입되지 않은 채 몸만으로 일할 수 없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유럽, 캐나다 등 21세기 선진 경제사회에서는 지식을 가지고 생계를 유지하는 지식근로자의 비중이 이미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나아가 양적인 비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식근로자가 조직의 혁신과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지식근로자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책임지는 이노베이터이고 디자이너이고 마케터이다. 또한 그들은 기업의 성공에 아이디어와 전문 지식을 주는 전략가이고 간부이고 스페셜리스트이다.

그러나 지식근로자는 심술궂은 고양이처럼 다루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들어오라고 하면 나가고, 스스로 찾은 것만 좋아한다. 그렇다고 지식이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시대에 두뇌 없이 몸만 움직이는 사람들로 회사를 가득 채울 수도 없는 일이다.

이에 저자는 책에 기업의 핵심인재로 부상한 지식근로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관한 해법을 담았다. 책은 고양이처럼 독립심이 강하여 스스로 동기부여될 때 더욱 신나서 일하는 지식근로자들이 보다 창의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지 풍부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면서, 경영현장에서 지식관리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전해줄 것이다.

*2015 중국 대예측
(노무라종합연구소 편/ 이상덕 역/ 장봉석 감수 /매경/ 318쪽)

이 책은 변화를 위해 거대하게 요동치고 있는 중국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쿠바의 카스트로는 “혁명에는 적이 필요하며, 혁명을 발전시키려면 그들 자신의 반대명제, 즉 반혁명분자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결국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의미에서 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에는 그런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중국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인들은 언제나 행동에 주의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렇듯 중국에서의 사업 활동에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에 대한 끊임없는 준비다.

이 책은 중국의 ‘조화사회’라는 포스트 개혁개방의 새로운 국가상을 전망하는 동시에, 이를 지향하는 데 따르는 과제를 제시한다. 이는 중국 사업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중국 시장 공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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