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 외인 '팔고' 기관 '사고'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1.15 15:15

【코스피시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이번주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과 함께 신성건설 법정관리,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국내 금융기관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악재가 쏟아져나오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주(11월10일~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1134.49) 대비 46.23포인트(4.08%) 내린 1088.2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7692억원 어치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00억원, 5438억원 어치씩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주를 대거 팔아치웠다.

포스코를 2062억원 어치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546억원), 현대중공업(-456억원), 현대제철(-360억원), 현대미포조선(-250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에 올랐다.

지난주 가장 많이 내다 팔았던 삼성전자는 197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와 '오바마 리스크'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도 531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대신 외국인은 지난주 460억원어치 순매수했던 LG디스플레이를 814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렸다.

KB금융(647억원), 신한지주(474억원), 아모레퍼시픽(370억원), LG화학(285억원), 현대건설(228억원), 삼성증권(223억원) 등도 외국인이 많이 샀다.


기관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중국 관련주들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데다 중국이 최근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를 1230억원 어치 가장 많은 규모로 순매수했고 현대중공업(836억원), 현대미포조선(453억원), 현대제철(382억원), 두산인프라코어(335억원), 대우조선해양(242억원), 두산중공업(134억원) 등도 많이 샀다.

삼성전자(619억원), 현대모비스(616억원)는 기관 순매수 2, 3위 종목에 각각 올랐다.

반면 기관은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과 신성건설의 법정관리로 안팎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 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신한지주(-668억원), 우리금융(-616억원), 하나금융(-394억원), KB금융(-257억원), 기업은행(-205억원), 외환은행(-186억원) 등 은행주와 우리투자증권(-371억원), 대우증권(-236억원), 미래에셋증권(-171억원) 등 증권주들이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진했다.

LG디스플레이도 각각 965억원, 781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순매도 1, 2위 종목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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