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만찬 참석..정상 외교 시작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저녁 20개국 정상들이 상견례를 겸해 가진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인사말에 이어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스트로스칸 IMF 총재, 로버트 졸리 세계은행 총재, 드라기 금융안정화포럼 의장의 발언으로 진행됐다.

정상들은 각국의 금융위기 현황과 극복을 위한 대처방안을 설명하고 무엇보다 이번 금융정상회의가 굳건한 국제공조로 실현가능한 내실 있는 합의안을 도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상들은 또 금융위기를 이유로 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회귀를 경계해야 한다는데도 공감을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렇게 어려울 때 일수록 각국의 협조와 협력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진국과 신흥경제국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를 이뤄내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 앞서 벌어진 리셉션에서 미국, 프랑스 등 G20 정상들과 만나 금융위기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