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이 시장 조사 기관 IHS글로벌인사이트에 의뢰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GM이 파산하도록 내버려둘 경우 실업자들에 대한 실업보험 지급과 미시간, 오하이오, 인디애나주 등에 지원해야 할 경기부양 예산 등이 1000억~2000억달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나리만 베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M이 파산한다는 것은 미시간주 등 GM 파산으로 피해를 보게 될 주들에 직접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면서 "자동차 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산업이 붕괴되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이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금액은 민주당이 빅3 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250억달러 구제금융의 무려 8배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미국 의회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25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승인했지만 민주당은 유동성난에 빠진 빅3 지원을 위해 추가로 250억달러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회는 이 같은 방안을 다음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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