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창업주 故 최종건 회장 35주기 추모식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8.11.14 15:38
SK그룹을 창업한 고(故) 최종건 회장의 35주기 추모식이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전직 국무위원과 재계 원로를 비롯해, 학계·법조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와 SK 관계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유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하여 고인의 발자취를 기렸다.

추모위원장인 김용래 전 장관은 추모식사를 통해 “전쟁 직후 패기와 도전의 기업가 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고인의 창조적 열정이야말로, 최근의 국내외 경제 침체 위기를 헤쳐나갈 기업가적 도전 정신”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남덕우 전 경제부총리는 추모사에서 “고인은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한국 직물제품 역사상 최초의 해외수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낸 장본인”이라며 “고인의 선구적인 기업가 정신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하나되어 현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인의 차남인 SKC 최신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SK가 굳건한 뿌리를 지닌 거목으로 자리 잡게 된 것에는 선친의 열정과 희망이 튼튼히 뒷받침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형제들은 이를 결코 잊지 않고 간직하며, 선친의 열정과 뜻을 이어받아 재창업의 각오로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제게는 큰 아버지인 고인께서는 48년의 짧은 생애를 통해 대한민국 섬유,화학산업의 역사를 만들고 수출 한국의 길을 개척하셨다”며 “창업회장께서 못다 이룬 꿈을 이어받고, 선배 임직원 등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저희 가족과 SK 임직원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 전 장관과 남 전 부총리 외에 이승윤 전 부총리, 손영래 전 국세청장 등 정관계 인사와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우봉제 수원상의 회장 등 경제계 원로, 고인과 사업협력을 했던 일본 데이진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고인과 함께 일했던 손길승 전 SK 회장을 비롯해, 김항덕, 황두열 전 SK에너지 부회장,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 등 SK 전직 CEO, SK케미칼 김창근 부회장,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 등 그룹 관계사 CEO와 임직원들도 함께 자리했다.


또한, 고인의 아들인 SKC 최신원 회장과 SK케미칼 최창원 회장, 조카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 E&S 부회장 등 유가족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식은 각계 인사 추모사와 추모영상 상영, 가족 대표 인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모식 참석자들이 추모식장 입구에 전시된 고 최종건 회장의 유품과 사진 등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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