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좋다말았네" 개장가가 고점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11.14 15:21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로 5.67%→0.25%까지 수모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하루만에 상승반전했지만 기대에는 크게 미흡한 하루였다.
뉴욕증시가 장중 10%의 상승반전을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선물은 개장가를 일중 고점으로 굳히고 하락세로 돌아서기 직전까지 반락폭을 확대하는 위축된 장세를 펼쳤다.

14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141.00)보다 2.20p(1.56%) 오른 143.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출발은 산뜻했다. 149.00에 갭업 개장하며 5.67% 급등했다. 그러나 개장가가 고점으로 기록된 뒤 외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자 오후장 중반 141.35까지 밀리면서 상승폭이 0.25%까지 쪼그라드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개장후 5분이 지난 뒤 1분간 5%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해야 발동되는 사이드카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 발동되지 않았다.

외국인은 1404억원의 주식과2691 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하며 나흘째 현·선물 동시 순매도 행진에 나섰다.

투신은 이날도 2262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기관의 매도공세로 인해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1214억원, 비차익거래가 14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달들어 처음 차익·비차익 동시 순매도가 기록됐다.

미결제약정은 4822계약 증가하며 11만6586계약으로 집계됐다. 11월 들어 최대규모다.
베이시스 종가는 0.94, 괴리율은 0.24%로 호전됐다. 그러나 전날 옵션만기 이후 동시호가 시간에 코스피지수가 추가 급등하면서 전날 수치가 악화된 데 따른 조정에 불과했다.

12월물 첫거래일을 맞은 옵션시장은 깊은 내가격(ITM) 콜옵션을 제외한 대부분의 옵션가격이 하락했다.
145콜은 전날 종가보다 31.2% 높은 14.50에 갭업 개장한 뒤 0.65p(5.9%) 하락한 10.40에 거래를 마쳤다. 145풋은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1.90p(13.2%) 떨어진 12.5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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