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환계약 피해, 누구 말이 진실인가

머니투데이 권현진 MTN기자 | 2008.11.14 17:09
< 앵커멘트 >
우리파워인컴펀드의 판매사과실 인정 이후 선물환계약으로 피해를 본 역외펀드 가입자들도 소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불완전판매 여부가 핵심 쟁점인데 판가름하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역외펀드 선물환계약 피해자들은 다음주초 환율 상승으로 입은 손해에 대한 소송 대리인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추가불입을 하지 않으면 강제 환매될 위기에 처한 마이너스 계좌입니다.

선물환계약에는 만기가 있어 한 번 정산을 하게 되면 손실이 확정돼 향후 올랐던 환율이 다시 안정돼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김현(가명) 투자자
처음 가입할 때 선물환 이야기 없었구요. 만기연장할 때 추가정산금을 내야 해서 그때 가입한 지 알게 됐죠. 게임 끝난 뒤에.

논란의 핵심은 불완전판매 유무입니다.


우리파워인컴펀드의 경우 광고 문건 자체가 채권형펀드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와 달리 선물환 피해자들은 보상을 받기 위해 전화설명이 불충분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은행을 기준으로 역외펀드 가입자 중 40%는 선물환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별도의 계약서를 통한 선택적 계약이어서 권유를 거절한 사람도 많았던 겁니다.

[녹취]국민은행 관계자
60%.. 다 또다른 계약서에 나와 있는 건데 모르고 한 겁니다.

투자자들은 전화녹취를 찾는 등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는 파생상품들이 대거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판매사와 투자자, 그 누구의 도덕적 해이가 인정받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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