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3분기 매출 1743억..19%↑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11.14 10:32

영업이익 179억 77%↑..환헤지 손실로 82.7억 당기순손실 '적자전환'

한세실업은 3분기 매출이 17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9% 늘었다. 그러나 214억원 가량의 환헷지 손실로 82억7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환헷지 손실이 3분기에만 214억원, 올해 누적으로 431억원이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90%이상이 선도환거래이고 평가손이 373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만기가 도래돼 현금 유출이 일어난 거래 손실은 5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월마트, 타겟, 나이키, 아메리칸이글, 갭 등의 바이어를 보유하고 있는 의류 수출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소비 시장 위축으로 의류 수출 시장에서 수주 상황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거래선이 다양하고 우량 기업이기 때문에 불황에도 3분기 매출은 증가했다"며 "현 4분기 매출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 1분기 매출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차입금이 작년 3분기 말 611억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말 375억원으로 줄어들었다"며 "현금 유동성은 작년 동기와 대비해 더욱 좋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년 1분기에 환헷지 거래 만기가 대부분 돌아오지만 현재 고환율이 내년 초 다소 안정될 경우 올해 장부상 손실이 내년에 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