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압박, 국내증시 영향은 미미"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11.13 11:39

현대아산 관련주↓, 北 관광 중단 우려

북한군이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거나 차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한 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아산 관련주가 하락세다.

비상장사인 현대아산의 1대주주인 현대상선은 13일 11시37분 현재 5.05%(1900원) 하락한 3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도 6.24%(490원) 하락한 736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대아산의 지분을 36.86%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택배가 13.77%, 현대증권이 4.16%를 보유중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현대상선이 현대아산 지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영향을 안받을 수는 없겠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의 압박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재학 팀장은 "지금은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보다 세계 경기침체라는 리스크 요인이 더 크기 때문에 북한의 태도가 새로운 악재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존 김정일 사망설에도 시장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며 "금융이나 실물 이야기가 긴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북한의 '힘겨루기'식 태도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이미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할인을 받지 않는 위치로 바뀌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과거보다 많이 희석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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