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굿, LG디스플레이 어려워!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 2008.11.13 13:57

<실시간기업리포트>(11월13일 오전)

편집자주 | '부자되는 좋은 습관, 대한민국 경제채널' MTN은 개인투자자들이 접하기 어려운 증권사 기업리포트를 하루에 2번, 리얼타임으로 소개합니다.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30분 전후로 소개되는 기업리포트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유익한 투자자료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는 기업리포트 외에 여러가지 유익한 투자정보가 많읍니다.<편집자>

Q1. 엔씨소프트와 관련해서 요즘 이슈가 많은데요, 보고서도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A1. 네, 11일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과 관련해 엔씨소프트 보고서가 요즘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오늘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61,000원으로 상향 한다며 ‘아이온 성공 가능성 높아 투자등급 매수로 상향 조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목표주가는 무려 19.6%나 상향조정한 수준인데요,



엔씨소프트는 어제 공시를 통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준의 실적을 내놨는데요, 그럼에도 이처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 조정한 배경을 살펴보면,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아이온’의 오픈 베타 서비스 이후 그 성공 가능성이 일차적인 검증은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아이온’의 높은 성공 가능성을 통해 주가의 단기 상승 모멘텀은 확보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다음달 초 아이온이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 올해 4분기와 내년도 어닝 모멘텀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엔씨소프트 관련 보고서를 내놨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조금 전에 봤던 대신증권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상용화 이후에 판단하라’는 제목의 보고선데요, 우선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순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온’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는데요, 오픈 베타 이후 아직까지 반응은 매우 양호한 편이지만 최근 오픈 게임들의 동시 접속자수와 상용화 이후 정착률 및 매출과의 상관 관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약 1달 후로 예정돼 있는 상용화 이후 흐름에 대해 조금 더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상용화 이후 정착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최근 증시가 상당시 경색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후 충분히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며 ‘아이온’의 흥행 수준을 ‘리니지2’의 절반 정도로 가정해 투자의견보유, 목표주가 47,000원 유지했습니다.

Q2. 좋지 않은 뉴스들에 급락하는 종목들도 있는데요, 관련해서는 어떤 리포트들 올라와 있나요?

A2. LG디스플레이는 어제 일본의 샤프 등과의 가격 담합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억 달러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는데요,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하는 이번 과징금 쇼크의 여파로 오늘 LG 디스플레이 주가는 10%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부 증권은 오늘 ‘반독점법 위반 관련 과징금 4억불 납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과징금 4억불을 2009년부터 향후 5년간 분할 납부하기로 했지만 미래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회계상으로는 4분기 손익에 일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보고서는 비록 일회성 비용이긴 하지만 그 금액이 워낙 크고 4분기 적자 전환 또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주가에 미칠 단기적인 악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 2006년부터 이번 가격 담합 관련 조사가 진행 된 바 있고 그 내용 역시 공시를 통해 알려진 부분이기 때문에 그 영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어제 신성건설이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시중 은행 가운데 부동산 PF와 건설업 여신 비중이 가장 높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오늘 우리금융 주가는 가격제한폭 가까이까지 급락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늘 푸르덴셜 투자증권은 ‘신성건설 부담은 크지 않으나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2,500원에서 7,5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는데요, 그 내용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신성건설과 관련된 우리금융의 손실 규모는 약 400억원 내외로 그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하지만 PF 대출 비중이 높고 2006년 이후 진행돼온 공격적인 성장에 대한 후유증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도달해 있지만 잠재 손실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 회복에 대한 확신이 어렵다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Q3. 네, 또 읽어볼만한 리포트들 어떤 것들이 있죠?

A3. 삼성증권은 오늘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을 2009년을 대비한 탑픽건설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는데요,

‘산업 및 경기리스크 방어에 최적화된 대표 우량 건설주’라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보고서는 현대 건설에 대해 순조로운 국내외 신규수주 호조에 힘입은 지속적인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건설경기 침체나 PF보증, 그리고 미분양 아파트와 관련된 우발 채무 같은 부외부채에 대한 리스크가 대형 건설사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경기 회복시점에서는 장기적인 인수 합병 이슈와 태안 용지에 대한 자산가치 재평가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7,800원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에 대해 ‘2008년, 실적모멘텀 정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는 한화에 대해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기존 65,000원에서 29,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는데요, 주력 사업인 철강 내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 2008년이 그 정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 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한화의 투자 자산 가치가 6조 3000억원에서 1조 9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목표주가 대폭 하향 조정의 직접적인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상 11월 13일 실시간 기업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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