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세 진정…만기효과 여운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11.13 11:16

은행·철강 등 대부분 급락…올들어 20번째 사이드카

미증시 급락 충격을 받으며 장초반 폭풍에 휘말렸던 코스피지수의 급락세가 일단락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10시52분 1056.52까지 5.99% 급락한 뒤 낙폭 만회 국면으로 조심스럽게 방향을 돌리고 있다.
11시4분 현재 전날대비 60.94포인트(5.42%) 내린 1062.93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감으로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장을 마친 여파에 구제금융정책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아시아증시가 초반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8530까지 떨어지며 -5.12%로 오전장을 마쳤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5.19%, 홍콩 항생지수는 -6.62% 급락세를 나타내는 등 글로벌 증시가 초토화되는 양상이다.

지수가 장초반부터 5% 넘게 급락하면서 올들어 20번째 사이드카도 발동되는 등 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현·선물 동시 순매도 공세를 취하고 있다. 주식을 1510억원, 지수선물을 1272계약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현·선물 동시 순매도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거래에서마저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투신이 127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93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연기금마저 11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비차익거래도 21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는 최근 증시 반등을 주도했던 프로그램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수선물 시장에서 개인이 선물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지수 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증권사 매니저 출신이라는 특정 수퍼개미가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장중 4000계약이 넘는 선물 매도공세를 취함에 따라 지수선물이 코스피지수보다 2%나 더 떨어지는 기현상이 연출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업종이 급락하고 있다. 은행업종이 -9.12%로 낙폭이 가장 크며 건설과 철강금속이 각각 -7.63%와 -7.64%로 뒤를 잇고 있다.
기계, 전기전자, 운수창고, 증권 업종도 5% 전후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59개에 불과한 상태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 등 728개로 상승종목의 10배가 넘는다. 보합은 22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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