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안, 알제리서 설계용역 450억원 수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8.11.13 10:30

시디압델라 신도시 및 고속도로 등 3건

㈜삼안이 북아프리카 산유국인 알제리에서만 총 450억원에 달하는 신도시 및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설계용역을 따냈다.

프라임그룹 계열사인 ㈜삼안은 서진엔지니어링, 삼우종합건축사무소, KT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알제리 국토개발부가 발주한 '시디 압델라 신도시 건설 마스터플랜 프로젝트를 120억원에 수주, 13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디 압델라 신도시는 알제리 수도인 알제의 인구 분산과 신규 주택지 공급을 위해 건설하는 5대 신도시 중 하나로 4000만㎡ 부지에 20만명이 거주하는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행정타운, 산업단지 등이 혼재된 첨단 과학기술도시다.

앞서 삼안은 지난 8월 알제리 국립고속도로청이 발주한 중앙고원지대 고속도로 (220㎞) 실시설계 프로젝트(54억원)와 9월 시디 압델라 신도시 기반시설 턴키공사 설계용역(280억원)을 확보하는 등 알제리에서만 총 450억원의 설계용역을 수주했다.

설계비가 통상 공사비의 3~5%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삼안의 설계용역 수주는 10억 달러 상당의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안은 특히 가격경쟁이 아닌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 향후 국내 건설업체가 관련 건설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회사 정영묵 사장은 "이번 알제리 프로젝트 수주는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등 해외 건설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프라임개발의 부동산개발 기획능력과 동아건설의 시공능력을 연계해 러시아 타만ㆍ블라디보스토크 항만 개발, 미얀마 네피도 국제공항 개발, 리비아 도시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 수주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67년 설립된 삼안은 철도, 고속도로, 항만, 댐, 공항, 도시계획, 환경 등 SOCㆍ건설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쌓아온 한국 최대 설계 엔지니어링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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