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미국 와코비아 은행 및 일본계 은행과 업무협의를 통해 수출상 소재 지급보증 기관과 연계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추가로 외화자금 한도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해외 은행들이 뱅커스 수입신용장(Banker's Usance L/C) 인수업무를 잠정중단하는 등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눈길을 끈다.
우리은행은 해외에서 원자재수입 등 수입 외화자금 조달에 애로가 많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대책반을 가동해왔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유산스 수입 신용장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뱅커스 유산스 수입이란 수입자가 선적서류 또는 물품을 인수한 날로부터 일정기간 경과 후 수입대금을 결제하는 조건의 연지급(Usance)수입 가운데 은행이 신용을 공여하는 방식이다. 인수은행은 수출자가 발행한 기한부 어음금액을 할인 매입해 대금을 지급해 주고 수입업자는 만기일까지 대금결제를 유예 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은행들과 지속적으로 협의, 외화유동성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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