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비주류로 사무총장을 지낸 권영세 의원(3선)이 전날 친이재오계가 불을 지피고 있는 '이재오 복귀론'에 대해 "지금은 사냥개나 꽃게가 아니라 당 화합이 필요한 시기"라고 정면으로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 전 최고위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이재오 역할론 발언과 관련 "개인적으로 (이 전 최고위원의) 금년 내 조기 귀국론을 얘기한 적은 없다"며 "지난 주 대정부질의때 인적쇄신을 통해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가야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얘기를 했더니 이 전 최고위원과 연결됐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이 전 최고위원을 사냥개에 빗댄 발언에 대해선 "조금 표현이 거칠다"며 "전리품을 나눠서 파티를 하자는 분위기가 아닌데 이걸 '상황이 끝났다'는 식으로 현실이나 상황을 설정하니 사람들이 좀 의아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제가 알기론 이 전 최고위원이 금년 말까진 (미국) 대학에 계약이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이 연내에 귀국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강만수 경제팀'을 비롯한 내각의 인적쇄신 시기와 관련해선 "국회가 진행되고 있고 아직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금년 말까진 현 경제팀이나 내각으로 가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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