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사냥 안끝나, 이재오 올해말까진···"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11.13 09:09

이재오 역할론 거듭 강조...연말까진 개각 없을 것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3일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역할론'과 관련 "이명박 정부의 경제회생이나 일자리 창출은 아직 요원하다"며 "사냥이 끝난 상태가 아니다"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로 사무총장을 지낸 권영세 의원(3선)이 전날 친이재오계가 불을 지피고 있는 '이재오 복귀론'에 대해 "지금은 사냥개나 꽃게가 아니라 당 화합이 필요한 시기"라고 정면으로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 전 최고위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이재오 역할론 발언과 관련 "개인적으로 (이 전 최고위원의) 금년 내 조기 귀국론을 얘기한 적은 없다"며 "지난 주 대정부질의때 인적쇄신을 통해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가야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얘기를 했더니 이 전 최고위원과 연결됐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이 전 최고위원을 사냥개에 빗댄 발언에 대해선 "조금 표현이 거칠다"며 "전리품을 나눠서 파티를 하자는 분위기가 아닌데 이걸 '상황이 끝났다'는 식으로 현실이나 상황을 설정하니 사람들이 좀 의아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제가 알기론 이 전 최고위원이 금년 말까진 (미국) 대학에 계약이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이 연내에 귀국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강만수 경제팀'을 비롯한 내각의 인적쇄신 시기와 관련해선 "국회가 진행되고 있고 아직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금년 말까진 현 경제팀이나 내각으로 가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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