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소비자 "카드빚 탕감해달라"…美정부 "No"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1.13 08:43
미 정부가 일부 고객의 신용카드 빚을 탕감해달라는 은행과 소비자 연합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통화감독청(OCC)은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고객의 신용카드 빚을 최대 40%까지 탕감해주는 프로그램을 검토해달라는 미 은행과 소비자단체 연합의 요청을 거절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 금융서비스기관들과 소비자단체 연합은 이례적으로 모여 OCC에 신용카드 채무 탕감에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신용도가 높은 고객들도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졌으며 은행들은 신용 손실이 수백억 달러에 이른다"며 상황의 긴박함을 설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OCC는 그러나 "미 정부는 은행이 채무 탕감으로 손실을 지연시키도록 하지 않겠다"며 "일시적으로 손실을 지연시키는 어떤 계획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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