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지금 안 사도 매수 기회 있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11.13 08:08

-유진투자證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게임 '아이온'의 상용화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현시점에 높은 주가수익비율(PER)과 불확실한 주당순이익(EPS)에 기반해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4만7000원.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약 '아이온'의 상용화에 대성공하더라도 최근 경색 중인 증시 분위기 고려했을 때 충분히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오히려 시장의 높은 기대치라는 리스크를 회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하고,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본사기준 매출액은 5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25%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50억원으로 50% 감소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전년 대비 양호한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유는 '리니지' 시리즈의 사설서버 단속효과와 마케팅비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이유는 해외법인에서의 '길드워' 확장팩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작게임 '아이온'에 대해서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아이온'은 오픈 2일차 기준, 동시접속자수 15만명 육박하는 양호한 반응을 얻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오픈게임들의 동시접속자수와 상용화 이후 정착률 및 매출과의 상관 관계가 낮아졌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약 한달 후에 있을 상용화"라며 "장기적인 투자자라면 현재 시점에 매수하는 전략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상용화 이후 '아이온'이 크게 성공한다면 추격 매수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고민을 할 수 있지만 이미 증권가의 EPS 추정치에 다소 공격적인 수준으로 흥행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그 추정치를 초과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보다는 하회할 가능성이라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보다 타당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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