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 MOU 체결 이틀째 난항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1.12 19:51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산업은행과 한화컨소시엄이 이틀간 양해각서(MOU) 체결 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은 11일 오전부터 새벽 1시까지 릴레이협상을 벌였지만 마무리짓지 못해 12일 오전 10시부터 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까지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2일 저녁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오늘 안에 결론 나기가 힘들어 보인다"며 "내일 오전부터 협상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11일에 MOU 체결을 완료하기로 했던 양측의 협상이 예상보다 이틀이나 길어지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산은 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인수대금 납입시기에 가장 큰 이견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한화는 자금조달 상황 등을 감안해 최대한 시간을 넉넉하게 잡자는 입장이지만 산은은 가능한 빨리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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