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FTA 대책, 정부여당이 마련해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11.12 18:29
민주당은 12일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보완대책을 제시하라는 요구에 대해 특위 구성을 통한 대책 마련이라는 기존 입장으로 맞받았다.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미FTA 피해대책은 야당에게 공을 넘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서 부대표는 "정부와 여야가 특위를 구성해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국가경제를 위해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차원의 특위를 조속히 구성, 급변하는 경제여건을 반영하는 종합적인 피해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의 '선(先)보완대책' 요구를 수용, 민주당이 먼저 보완대책을 제시하면 대책을 마련한 뒤 비준하겠다며 논란의 '공'을 민주당에 넘겼다.


이에 서 부대표는 "정부여당이 할 일을 야당에 떠넘기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FTA 피해대책을 마련해 놓지 않았다면 불행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한미FTA에 따른 피해 당사자와 산업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17대 국회 때처럼 18대에서도 특위를 구성해 한미FTA 비준안을 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에 대책을 내놓으라고 공문까지 보냈다면 국민들도 슬플 것"이라며 "정치를 너무 억지춘향식으로 우스꽝스럽게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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