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발 일자리 20만개 이상 만든다

여한구.장시복 기자 | 2008.11.12 16:44

건설부문 5만개 등 부처별 일자리 방안 속속 확정

정부가 내년 중으로 건설 부문에서 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2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부처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 소관 분야의 일자리 창출 대책이 확정됐다.

국토부는 내년말까지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의 건설 투자 확대에 3조8000억원, 계속비 사업에 대한 민간 선투자 등 민간투자에 1조2000억원 등 모두 5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건설투자 확대로 모두 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는 한국도로공사에 9000억원, 대한주택공사에 9000억원, 한국토지공사에 1조6000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에 각각 2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국토부 산하기관의 공공건설 사업비(1조3500억원)를 절감해 올해 내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경기부양용 SOC 관련 예산도 20조4464억원으로 증액 편성될 예정이어서 SOC사업이 함께 이뤄질 경우 창출되는 일자리는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건설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가 신규 인력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 규모도 올해 보다 두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국토부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산업단지 11개 지구(1200만㎡)와 물류단지 12개 지구(518만㎡) 등을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보건의료산업 인력 양성 및 노인요양서비스 확대, 보건분야 규제 완화 등의 방법으로 모두 1만3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와 문화기반시설 인력 확충 등을 통해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복지부는 오는 14일, 문광부는 17일에 세부 대책을 발표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9월 기후변화와 에너지 등 유망환경산업 육성과 환경전문인력 양상 등을 통해 모두 2만9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노동부 등은 다음번 위기관리대책회의 때 소관 사업별 일자리 창출대책을 확정해 보고할 예정으로 있어 내년 중 정부발 일자리 창출 규모는 20만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와 관련, 재정부 관계자는 "겹치는 인원도 있어 부처별 보고 인원을 모두 합산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악화된 일자리 사정을 감안해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일자리를 만들거나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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