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만6천명 '인터넷전화 인기몰이'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11.12 16:37

번호이동 13일만에…대기수요·절약심리에 가입자 쇄도

사용하던 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VoIP)로 바꾼 가입자가 3만명이 넘어섰다. 지난달 31일부터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도입된지 13일만이다.

12일 인터넷전화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실시된 이후 12일 오전까지 번호이동 신청한 가입자는 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번호이동을 신청할 수 없는 휴일을 제외하면 8일만의 성과이니, 하루 4500명이 인터넷전화로 이동했다는 결과다.

3만6000명의 번호이동 가입자 가운데 LG데이콤의 '마이LG070' 가입자가 무려 2만4000명에 달한다. 전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가입자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SK브로드밴드가 7400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고, KT는 1700명, 삼성네트웍스 1000명, 한국케이블텔레콤(KCT) 1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단시간내 번호이동 가입자가 몰려든 것은 번호이동제가 실시되기를 기다렸던 대기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는데다, 경기불황에 한푼이라도 전화요금을 아끼려는 소비심리가 작용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인터넷전화업체들은 번호이동제를 계기로 VoIP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데이콤은 자회사 LG파워콤과 함께 이마트, 롯데마트같은 대형할인점에 설치된 체험존을 중심으로 '마이LG070'체험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무선인터넷 전화기를 새로 출시하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 VoIP를 묶은 '브로드앤 올' 상품을 월 3만3000원에 내놨다. 삼성네트웍스는 와이즈070 이미지 확대를 위해 50명의 대학생 서포터즈를 뽑아 UCC 제작, 마케팅 기획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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