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500억 CP 현금 상환 예정

더벨 김동희 기자 | 2008.11.12 16:07

이달 말 재차입 여부 결정

이 기사는 11월12일(14:3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오는 30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1500억원을 전액 현금 상환할 방침이다. CP시장의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차환발행이 불투명한데다가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GS건설측은 12일 "이달 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CP를 연장하지 않고 전액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오는 13일 200억원의 CP 만기가 돌아온다. 지난 9월5일 69일짜리로 1000억원을 발행했으나 조기상환을 통해 800억원을 갚았다. 신용경색이 짙어지면 차환발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현금으로 미리 상환한 것이다.



GS건설은 오는 20일, 21일에도 각각 200억원을 갚아야 하며 24일과 27일 역시 400억원과 500억원의 CP만기가 있다.

상환자금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분양수익금 등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GS건설의 현금성 자산은 3844억원이며 매출채권은 1조9938억원이다. 재고자산이 늘면서 운전자본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보유현금으로 CP상환이 충분한 수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931억원의 잉여를, 운전자본투자를 감안한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 역시 2941억원이 플러스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GS건설은 시장 상황이 풀리면 언제든 CP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차입금이 늘고 있어 부담이지만 가능한 최대로 유동성을 확보해 미분양으로 촉발된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를 극복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달 말 정도에 CP 발행을 통해 재차입에 나설지 연말까지 현금으로 CP를 상환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CP시장만 나아진다면 언제든 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의 차입금은 지난해부터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4629억원의 총 차입금은 6월말 5046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이 4013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줄었지만 회사채가 497억원에서 3726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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