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FTA 조기비준 입장 불변"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11.12 15:35

(상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국익을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 비준한다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일부 언론의 FTA 조기비준 전면 재검토 보도를 부인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는 민의가 수렴되는 장이고 국회는 상대방이 있는 만큼 한나라당 입장에서 전략적 우선순위를 고려할 수 있지만 조기비준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는 여러 사안을 고려해 조기비준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변함이 없고, 한나라당 지도부도 같은 입장"이라며 "오는 17일 시작되는 미국의 '레임덕 세션'에서 FTA가 처리된다, 안된다는 것만을 가지고 추진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정기국회 중에 처리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되 비준안을 단독상정하지 않고 최대한 야당을 설득해 합의 처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회의에서 "어제 정책의총에서 외교통상통일위와 FTA 당 대책특위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국익차원에서 정쟁 없이 처리돼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윤선 대변인은 "한미 FTA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방적으로는 안된다"며 "야당과 대화 채널을 끝까지 열어 놓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준안 처리 속도를 조절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며 "정부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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