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한국 시중은행들이 해외 펀딩 의존 증가와 원화 약세 등으로 여타 아시아국 은행들에 비해 큰 타격을 입었으며 금융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이 같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FT는 하지만 정부의 금융기관 지원책으로 한국 시중 은행들의 유동성 부족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FT는 이어 한국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이 7냔여 래 최저로 떨어졌고 부실 여신도 증가했다며 한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향후 2년간 부실 여신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T는 또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 이하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부양책에도 불구, 은행들의 수익성 및 자산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FT는 한국 정부가 최근의 경기 후퇴 기조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FT는 한국 정부가 시중은행들의 위기 관리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자본 재조정이 필요없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상황이 추가 악화될 경우, 자본 재조정 등 추가 조치가 요구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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