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의식주차통(衣食住車通) 다한다.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8.11.13 08:24

[종합상사, 멀티플레이어로 뛴다!]와인에서 패션, 수입차 판매, 광물자원개발까지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의식주차통'(衣食住車通)을 아우르는 사업구조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상생활과 관련된 모든 게 SK네트웍스의 사업영역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하면서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실제 SK네트웍스는 에너지ㆍ철강ㆍ화학 관련 원자재의 수출입 사업에서 형성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강 제조업 참여 및 자원개발 등으로 영역을 다각화하며 해외거점 확대를 진행 중이다.

↑SK네트웍스의 중국내 스피드메이트 매장 전경.

이의 일환으로 SK네트웍스는 올해 고광택 스테인리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대양금속의 터키 생산법인 지분에 참여해 유럽 철강제조업 시장에 진출했다.

대양금속 터키법인은 연간 12만톤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능력을 지닌 업체로 SK네트웍스는 이번 제휴로 유럽에 자체적인 철강 생산거점을 마련, 철강무역사업의 한계요인으로 작용하던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이를 통해 유럽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북미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무역관련 수익창구를 넓히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단말기 유통 및 자동차 경정비 등 SK네트웍스는 국내에서 성공한 사업범위를 확장, 중국이나 멕시코 등지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섰다.


중국내 휴대폰 유통매장인 'SK슈상'은 2006년 선양에서 1호점을 개점한 이래 20개월 만에 100호점 오픈을 달성했다.

SK네트웍스는 2011년까지 중국내 'SK슈상' 매장을 500개로 늘려 중국내 5위 휴대폰 유통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다.

SK네트웍스는 또 공급자 중심의 시장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 수입차 직수입 및 스피드메이트 중고차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국내에 선보이며 각광받고 있다.

해외 광물자원 개발사업도 SK네트웍스가 추진하는 신성장동력 마련의 일환이다.

SK네트웍스는 현재 5개 국가, 10개 사업을 통해 6조원 수준의 광물자원을 확보했다.

올해초 중국정부의 합작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경영참여에 나선 북방동업은 동(銅) 매장량이 50만톤으로 우리나라가 2년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동광산 지분 39%를 보유한 SK네트웍스는 운영에 직접 참여해 채굴에서부터 선광 정제련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전문적으로 익히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이같은 자원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 2012년 비석유 자원개발분야에서 세계 50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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