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터넷도박 혐의' 강병규 소환 방침

류철호 기자 | 2008.11.12 10:36
지상파 방송에서 예능프로그램 MC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병규씨가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억대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벌인 혐의로 조만간 강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강씨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업자인 이모(35)씨에게 16억원을 송금한 뒤 도박에 참가했다 4억원 가량을 날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해외에서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10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이씨 등 도박 사이트 운영자 4명을 10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씨의 계좌 등을 추적해 이씨에게 1억원 이상을 송금하고 상습도박을 벌인 참가자 130여명을 적발했다.

한편 검찰은 강씨 외에도 이씨에게 10억원 이상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된 11명도 차례로 불러 도박에 참가하게 된 경위와 도박자금의 출처 등을 조사한 뒤 상습도박 혐의가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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