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67% "시장 회복 2010년 이후"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11.12 11:00

"당분간 부동산 시장 위축 불가피"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9명은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한 것으로 내다봤다. 또 회복시기는 2010년 이후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학계, 연구소, 금융기관 등의 부동산전문가 6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부동산시장에 대한 진단과 향후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2%가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해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할 것(‘당분간 매우 위축’ 19.6%, ‘당분간 다소 위축’ 70.6%)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시장의 회복시기는 66.7%가 '빨라야 2010년 이후'로 전망했으며 '내년 중 회복'은 33.3%에 불과했다. 부동산시장을 이처럼 어둡게 전망하는 이유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69.6%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시장 불안’(15.2%)과 ‘주택구입수요 위축'(8.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정부가 수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효과에서도 부정적인 의견(효과 미흡 47.1%, 효과 전혀 없음 3.9%)이 긍정적인 의견(매우 효과 있음 29.4%)에 비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시장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미분양주택 증가(41.2%)’와 ‘거래부진(41.2%)’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건설 및 부동산업계의 경영난이 실물경제의 위기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84.3%)며 ‘주택 관련 세제완화’(37.3%), ‘대출규제 완화 또는 폐지’(25.5%),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19.6%) 등을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지적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워낙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태여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효과가 곧바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정부정책의 조속한 시행과 건설업계의 자구노력 강화, 금융기관의 실질적인 자금지원 등이 맞물려 부동산발 실물경제의 위기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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