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기관, 위험에 빠지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11.12 09:04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2일 "금융기관이 위험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개회식 축사를 통해 "3분기 은행의 BIS비율이 전분기에 비해 하락했으나 대부분 10%를 상회하고 있고, 부실채권비율도 1%미만이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위험에 처할 징후는 낮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측면에서도 3분기 GDP 성장률은 3.9%로 전 분기에 비해 하락했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수출시장은 전 세계로 다변화돼 금융위기로 인한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위원장은 "3분기 재정의 흑자폭은 GDP의 2.3%로 향후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부채비율(debt-equity ratio)은 100%이고, 9월중 기업어음 부도율은 0.02%를 기록해 안정적이란 설명이다. 그는 "물론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기조는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위원장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향후 국내 금융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의 대외채무를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방안을 마련,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정부도 14조원 규모의 재정지출 계획을 세워 사회간접자본 건설 및 중소기업 지원으로 확대함으로써 내수진작 및 일자리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 위원장은 "국제금융시장이 위기에 처한 바로 지금이 금융선진국을 향해 한 단계 발전하려는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동성을 살리면서도 시장질서 확립과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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