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기아차↓... "2009년엔 좋아질 것"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11.12 08:24
신영증권은 최근 기아차의 주가가 자동차 수요 감소와 차입금 부담으로 급락해 목표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2배에서 1배로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1만76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신차효과와 환율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12일 "모닝-프라이드-포르테-쏘울-로체 라인업이 온기로 반영되는 4분기부터 내수 시장점유율이 30% 이상으로 안정되고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쏘렌토 후속과 VG(그랜져급)로 신차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모닝 증산, 대형 SUV와 중소형차 혼류 생산을 통해 국내 공장 가동률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본사 수익성 개선에 의한 지원 여력 확보로 해외판매법인 누적손실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중에 대부분 해소되고 SUV 악성 재고도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지어 공장 완공에 의한 설비투자비용 감소로 2009년 말부터 차입금 상환이 시작되는 것도 호재다.


박 연구위원은 "2008년 분기말 환율 급등으로 외화환산손실, 파생상품평가손실 등 영업외 부문이 영업단 환율 상승에 의한 이익 증가 효과보다 과다 계상됐고 장부상 차입금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만한 환율 하락을 가정할 경우 2009년 외환 관련 영업외수지 기저효과(4500억원)가 발생하고 신차 효과 및 연평균 환율 상승에 의한 영업이익(3200억원)이 증가한다면 내년 EPS는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환율 급락,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 등 리스크 요인은 존재하나 턴어라운드라는 큰 그림을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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