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보유 부동산 가치 상승-하나대투證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8.11.12 08:10
하나대투증권은 12일 한국전력에 대해 서울시의 '대규모 부지 용도 변경 활성화와 도시계획 체계 개선안'으로 보유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기존 '매수'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서울시가 11일 발표한 ‘대규모 부지 용도 변경 활성화와 도시계획 체계 개선안’으로 한국전력 삼성동 본사부지 매각 또는 개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사 부지 가치는 40% 기부체납 후 약 74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가 주거지역이나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는 1만㎡ 이상 부지의 개발을 원할 경우 20∼40%의 기부채납을 받는 조건으로 용도 변경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기부체납율은 제3종 일반주거 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되는 경우 20%, 일반상업지역으로 바뀌면 40%, 준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 로 변경할 때는 3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본사 부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 76,000m2, 상업지역 3,000m2로 구성되어 있다.

주 애널리스트는 "본사 부지가 매각 또는 개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만약 매각된다면 한국전력의 영업외이익 증가와 현금 흐름 증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한국전력의 추가 이익 발생 때문에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한국 정부가 향후 전기요금 인상률을 다소 작게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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