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66년래 최저가 "다음주 지원 강행"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11.12 06:54

(종합)펠로시 하원 의장, 다음주 지원법안 마련 방침

낸시 펠로시 미하원의장은 11일(현지시간) 위기의 자동차 산업을 구제하기 위한 법안 제정을 다음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의회는 다음주 '레임덕'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한 긴급 지원 조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펠로시는 주택금융공사(HFS) 회장인 바니 프랭크를 만나 구체적인 법안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펠로시 등 민주당 수뇌부가 준비중인 유력한 자동차 지원방안은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전격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금융기관 지원과 부실 모기지 자산 매입 등을 위해 탄생한 TARP를 자동차 산업 구제에도 확대 적용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원칙을 잃은 듯한 지원 입장 표명과 논의는 제너럴 모터스(GM) 주가가 3달러마저 깨고 급락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 이날 GM 주가는 올해가 지나면 유동성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13.3% 추가 급락해 2.92달러로 마감했다. GM은 시간외 거래에서도 1% 남짓 하락했다. GM 주가가 3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43년2월5일 이후 66년만의 최저가다. 42억달러의 3분기 손실을 발표한 지난 7일 이후에만 33%가 하락했다.

뉴욕에 위치한 버킹엄 리서치 그룹의 조지프 아마투로 애널리스트는 "GM이 보유한 유동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100억달러 이상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투로가 제시한 100억달러는 최소 연말까지 필요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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