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글로벌다우 150지수' 편입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1.12 07:35

다우존스 신설 "글로벌 리더 총망라"… 벤치마크 효과 기대

'다우존스 지수'를 관리하는 다우존스인덱스사가 글로벌 대표 기업들을 지수화한 '글로벌 다우(Global Dow)'지수를 신설했다.
미국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다우지수와 짝을 이루는 글로벌 증시 벤치마크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LG전자가 포함돼 '글로벌 다우'가 미 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처럼 세계 투자자들의 벤치마크 지수로 자리잡을 경우 적지않은 플러스 효과가 기대된다.

다우존스 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전세계의 대표기업 150개로 구성된 글로벌 다우지수를 론칭, 이날부터 운용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블루칩으로 구성된 기존의 다우지수가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정되는데 비해 글로벌 다우는 150개 종목에 동등하게 가중치가 주어졌다.

기존 다우 구성 30종목은 모두 포함됐으며 다우존수 운송지수와 유틸리티지수 구성종목도 일부 포함됐다. ('글로벌 다우'지수 구성 및 운용 참조:http://www.djindexes.com/globaldow/)

지수 구성종목은 다우존스의 전통에 따라 사전 리서치를 거친뒤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국장, 투자뉴스 편집책임자, 다우존스 인덱스 대표 이렇게 세명이 최종 결정했다. 종목 변경시에도 마찬가지 절차를 거친다.

선진국뿐 아니라 이머징마켓까지를 포함, 전세계 전업종에 걸쳐 대표종목들을 선정했으며, 현재의 기업규모와 명성 뿐 아니라 잠재력까지도 선정에 고려했다고 다우존스 인덱스측은 밝혔다.


현재의 시장 영향력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기업들도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존 프레스트보 다우존스 인덱스 대표는 "특히 세계 경제 및 산업의 연관도가 높아지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에게 벤치마크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다우지수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다우 종목의 91%는 20개 선진국에, 9%는 브라질 중국 인도 멕시코 러시아 등 5개 이머징 마켓에 할애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대만은 '선진국'범주에 포함됐다.

2000년 12월31일 당시를 지수1000으로 잡고 있는 글로벌 다우는 운용 첫날인 11일 전날보다 4.2% 하락한 1492.72를 기록했다.

한편 '다우지수'를 만들어내고 관리하는 다우존스 인덱스는 월스트리트 저널, 마켓워치, 배런스,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등 경제 전문 매체들을 거느린 다우존스의 독립사업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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