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금융권 '모기지 구제' 공조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1.12 05:38

(종합)패니매·프레디맥 연체자 대상 금리인하·원금 일부 탕감

미 정부와 민간 금융권이 모기지(주택대출) 연체자 지원책 공조에 나섰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11일(현지시간) 국영화된 양대 모기지 업체 패니 매와 프레디 맥 모기지 연체자들의 모기지 금리를 인하해 주기로 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관리하고 있는 FHFA 는 이날 패니 매와 프레디 맥 모기지 대출자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자들을 대상으로 모기지 상환금액이 소득의 38%를 넘지 않도록 조정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기지 상환금리를 인하하고 일부 채무자들에 대해서는 원금 일부를 탕감해주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지원책은 다음달 15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며 지원대상은 지난해말 현재 모기지 대출자로 국한된다. 또 주택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 한하며, 모기지 연체자가 파산을 신청한 경우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FHFA는 새로운 지원책으로 수십만명의 모기지 연체자들이 차압위기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FHFA는 패니매와 프레디 맥 뿐 아니라 민간 모기지 대출 금융회사들도 모기지 상환조건 조정을 조정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앞서 씨티그룹도 이날 2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재조정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모기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만명의 고객들이 앞으로 6개월 동안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는 지난해부터 350억달러, 37만명의 모기지 상환 조건을 완화해 고객들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방지했다.

뱅코 오브 아메리카도 자사가 인수한 컨트리와이드의 모기지 채무자 40만명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대출조건 완화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J.P모간은 지난달 40만명에 달하는 모기지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조건 완화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대출완화로 인해 700억달러의 모기지 상환 경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J.P모간은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지금 난리났다" 울면서 신고한 편의점 직원…그곳으로 못 돌아갔다
  2. 2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
  3. 3 "한 달만 넣어도 연 3% 이자 주네"…요즘 직장인들 비상금 재테크
  4. 4 "하기 싫으면 나와, 이 XX야"…손웅정 아카데미 경기영상 속 욕설
  5. 5 학원서 여학생 찌른 남학생 숨져…"얼굴만 아는 사이" 범행동기 오리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