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2.5%, 영어실력 부풀린 적 있다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 2008.11.11 16:45
직장인 10명중 6명은 자신의 영어실력을 뻥튀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고다어학원(www.pagoda21.com, 대표 박경실)이 최근 직장인538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영어실력을 과대 포장한 경험이 있는가’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5%가 의도적으로 영어실력을 과장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영어실력을 포장하는 방법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도 우선은 알아들은 척 하고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는 ‘여우형’이 66.3%로 가장 많았고, 오래 전에 받은 토익, 토플 등의 영어점수를 강조하는 ‘과거집착형’(14.2%), 영어로 진행되는 모든 미팅은 피하고 보는 ‘회피형’(9.6%), 영어 프리젠테이션 등을 밤새 외워 준비하는 ‘노력형’(9.6%)이 뒤를 이었다.


영어실력을 포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직 시 이력서 상에 자신의 경쟁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내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 목표 수준치를 주위에 미리 공표하는 경우(27.9%), 해외 출장 및 지사근무의 기회를 잡기 위해(21.3%), 영어를 잘 하는 후배가 입사했을 때(14.2%) 직장인들은 영어실력을 과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의 절반이상이 학원(56.8%)을 이용한 영어학습을 선호하고 있고, 평균 월급의 5% 정도를 영어학습에 투자(39.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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