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업계 정부에 유동성 지원 요청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11.11 16:57
금융감독원이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캐피탈사와 리스사 등 여신전문 금융회사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일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여전사 대표들의 건의 사항이 실현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의 이병구 회장과 강상백 부회장, 현대·대우·두산 등 캐피탈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날 오후 4시 김종창 금감원장과 만나 유동성 지원 방안에 대한 감독당국의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여전업계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유동성 강화를 위해 연기금이 여전채와 CP를 매입하는 방안과 장기 회사채형 펀드운용 대상에 여전채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금감원이 자산운용사 증권사 은행 등 여전채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에 만기연장을 요청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정부 차원의 지원에 앞서 대주주의 자금지원과 같은 여전업계 자체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이 중요하다"며 "경영건전화와 영업관행 개선을 통해 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한편 경기악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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