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CS "수익자 반대해도 환매연기 불가피"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8.11.11 16:10
11일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2star 파생상품투자신탁KW-8'의 수익자총회에서 운용사가 제안한 3가지 안건이 전부 부결됐다. 환매연기를 비롯한 3가지 안건들에 대한 반대 비율은 모두 85%가 넘었다.

그러나 환매연기가 부결됐어도 환매연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CS자산운용 홍보실의 김동석 차장은 "부결이 되더라도 환매연기가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르면, 환매연기가 부결돼도 부득이하게 환매를 재개할 수 없는 상황에는 환매가 계속 연기된다는 것이다. 이 '부득이한 상황'에는 지금처럼 돈을 지급할 수 없는 것도 포함된다.


결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번 안건 부결이 '상징적 제스처' 정도의 의미를 갖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총회에서는 환매연기를 하게 될 경우 투자자의 손실에 어떠한 영향이 미치는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 이와 관련해 제출된 의견의 대부분은 "회사측의 안건은 일단 부결시켜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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