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두산인프라↑..中부양책 최대수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1.11 16:05

장기적으로 최대 수혜…당분간 경기침체 영향은 불가피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경기부양책의 최대 수혜주란 전망 속에 강세를 보였다.

11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일 상한가에 이어 0.74% 오른 1만3650원에 장을 마쳤다.

중국 관련주로 거론되며 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포스코(-4.41%), 현대중공업(-7.82%), STX조선(-6.60%), 삼성중공업(-4.74%), 현대제철(-4.40%) 등이 줄줄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건설과 인프라 투자 등 토목건설용 기계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정부는 2010년까지 4조위안(800조원, GDP의 7%수준)규모의 내수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 주택건설, 농촌 도로·전력 등 인프라 건설, 철도 건설과 고속도로 업그레이드, 중서부 지역 공항 건설 등 인프라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올해부터 건설부문에 1000억위안을 우선 투자하고 내년에는 스촨성 복구 재건 등에 200억위안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철도, 고속도로, 항만건설 등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 건설중장비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높은 수준이다. 과거 2년간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1위(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다.

하 애널리스트는 "중국 건설기계 수요 확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완성품 조립 부품의 수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도 실적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 부양은 긍정적 재료임에는 분명하지만 지금 당장 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영업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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