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아이엔씨 “친환경 유전자 기업 만들 터”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8.11.17 15:07
친환경 DNA필터 기술기업 지코아이엔씨(대표 원영득)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유전자 기술기업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지코아이엔씨 원영득 대표는 “유전자 기술을 담배와 전자제품, 자동차 등에 최초로 접목했다”며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 및 필터에 대한 내용으로 특허를 획득, 다른 기업이 진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지코아이엔씨가 자신 있는 부분은 DNA필터 관련 기술이다. DNA필터 관련 기술은 국내와 중국 대만 등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일본과 유럽, 미국은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유전자의 2중 나선형 구조를 갖춘 DNA필터는 천연 DNA를 사용해서 만든다. 일반필터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활성탄필터는 다공질 구조다. 활성탄필터는 먼지나 머리카락 등은 잘 걸러주지만 입체가 작은 다이옥신, 탄소류, 발암물질(PAHs) 등은 대부분 통과시킨다.

고급담배는 활성탄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활성탄필터가 좋은 성분도 잡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DNA필터는 유해물질과 발암성 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DNA필터의 장점은 다른 필터와 쉽게 혼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DNA필터와 활성탄필터를 섞을 수 있다. 액체나 고체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원영득 대표는 DNA필터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5년간 특허준비를 한 뒤 2005년 특허 출원 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6년부터 특허를 획득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위해 2007년 품질관리(QC)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했다. 한국산업기술원(KTL)의 안전인증도 받아야 했다. 결국 2008년 1월부터 삼성전자의 에어컨에 DNA필터가 장착됐다.

이어 삼성의 하우젠 공기청정기, 대우일렉트릭의 진공청소기에도 DNA필터가 장착되면서 기술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전자제품뿐 아니라 금연초에도 DNA필터가 적용됐다.

지코아이엔씨가 주력한 또 다른 분야는 담배필터였다. 우리담배에 DNA필터를 납품했다. 위고와 스윙 등 우리담배의 5가지 제품에 적용됐다. 그 결과 아시아 최대 담배회사인 중국 홍타그룹, 베트남의 비나타바(Vinataba) 등과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원영득 대표는 “홍타그룹은 100% DNA필터를 사용키로 했는데 이는 고급스런 맛을 유지하겠다는 목적”이라며 “앞으로 충청북도 음성공장에서 연 500∼1000톤의 DNA원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음성공장의 생산량은 700억∼1000억 수준의 규모”라며 “특히 지난 10월초 다중방향성탄화수소(PAHs)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유해화학물질을 제거하는 신물질을 개발해 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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