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야당과 공조해 FTA비준 저지"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11.11 12:32
민주노동당은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다른 정당과들 적극적인 공조를 추진, 상임위 상정 등을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FTA 비준에 반대하는 다른 당과도 적극적인 공조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은 의원단 총회 논의내용을 전했다.

이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공청회 개최 후 바로 비준안을 상정하겠다고 하는데 많은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조기 비준을 반대하고 있다"며 "광우병 쇠고기로 인해 촉발된 촛불시위 당시 정부여당의 오만한 모습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노당은 10일 결성된 '한미FTA 졸속체결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에 동참하는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승흡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여당은 겉치레에 불과한 공청회 직후 상정을 노리고 있다"며 "민노당은 야당과 공조,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재협상차단론 등은 실제 미국측 움직임을 보면 허상에 가깝고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자동차 재협상 입장을 감안하면 '선비준'은 사실상 무용지물로 끝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히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4대 선결요건'을 이미 내준 상황에서 '선비준'은 우리로선 마지막 카드까지 소진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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