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사업가치 충분"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8.11.11 09:17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신성장동력포럼 기조발제

구자영 SK에너지 전략기획 및 연구개발(P&T) 부문 사장은 11일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 문제가 기술발전으로 꾸준히 해결되고 있다는 점과 전세계적인 온실가스 규제 강화 추세를 생각하면 신재생에너지는 이미 사업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신성장동력 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에너지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더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 사장은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기획단 에너지환경산업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구 사장은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에너지는 고갈 문제를 피할 수 없다"며 "신재생에너지는 당면한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단언했다.

구 사장은 에너지가 갖추어야할 조건으로 풍부성과 경제성 그리고 저공해성을 꼽으면서 "이 세 가지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에너지를 찾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무공해 석탄에너지를 제시했다. 기존의 석탄은 석유매장량의 3배로 풍부성은 뛰어나지만 이산화탄소와 같은 공해물질을 배출시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무공해 석탄에너지는 석탄에서 산소를 뽑아내 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연료를 삼면이 바다인 우리 실정에 맞춘 해양 바이오 연료와 차세대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등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구 사장은 "세계 각국의 신성장 동력 찾기는 이미 시작됐다며 미국은 2025년까지 집중 육성할 6대 과제를 제시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기업의 투자와 국가의 지원을 주문했다.

미국이 추진하는 6대 과제는 청정석탄기술, 바이오연료, 에너지 저장 소재, 생물학적 관련기술 서비스, 로봇 인터넷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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