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양책, 철강가격 안정에 기여-푸르덴셜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1.11 08:33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1일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구체화되면 중국 철강재 수요 증가로 철강재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4조위안 규모 투자는 2010년까지 약 9분기 동안 집행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대책으로 연간 GDP 7.1%, 고정자산 투자 15.1%, 정부지출 35.7%의 증가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00년 이후 중국의 철강재 소비량이 GDP 성장률을 초과해 증가했던 점을 고려할 때 GDP 성장률이 7.1% 증가하면 철강재 소비량은 7.1%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세계 철강재 소비량 중 중국 비중이 35%인 점을 고려할 때 경기부양대책이 구체화되면 전세계 철강재 수요는 2~3%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대책이 건설경기와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철근, 형강 등 봉형강류의 수요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건설사들의 매출액 대비 철강재 구매금액 비중이 약 2% 수준인 점으로 고려하면 경기부양 대책으로 중국의 철강재 수요는 2년간 약 3000만톤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대책이 추세적인 철강재 수요회복을 유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내 수요를 촉진해 철강재 수출둔화와 함께 국제 철강재 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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