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매, 사상 최대 분기 손실(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1.10 23:02

부실자산 처리과정서 신용손실 크게 늘어

패니매가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손실을 발표했다.

패니매는 10일 국유화 이후 첫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290억달러(주당 13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패니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손실이다.

패니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달러(주당 1.56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허버트 앨리슨 패니매 최고경영자(CEO)는 국유화 이후 부실 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규모의 신용 손실이 발생,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앨리슨 CEO는 이에 따라 내년 공적자금 추가 투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더이상의 공적자금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니매는 지난 분기 추가 신용손실에 대비, 37억달러의 예비금을 적립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6일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국유화한 미 재무부는 이후 이들 양대 모기지업체의 회생을 위해 1000억달러씩의 공적자금 투입을 약속했다.

패니매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주택경기 위축으로 지난해 9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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