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AIG는 지난 9월30일 끝난 3분기 245억달러(주당 9.0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연속 분기 손실이자 사상 최대 분기 적자 규모다.
AIG는 또 이 기간 신용디폴트스왑(CDS) 가치 손실로 70억5000만달러를 대손 상각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AIG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9000만달러(주당 1.19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에 미 정부는 AIG 회생을 위해 보다 많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재무부는 기존 1230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을 15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했다.
당초 AIG에 850억달러를 대출해준다는 계획을 세웠던 미 재무부는 추가 지원 필요에 따라 이후 378억달러를 추가 대출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AIG 유동성 부족이 계속됨에 따라 이 같은 기존 계획을 전면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새 계획에 따르면 우선 대출 규모는 85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축소된다. 대신 미 재무부는 400억달러를 투입, AIG 우선주를 매입하는 한편 245억달러를 투입, AIG가 현재 보유 중이거나 보증을 선 모기지증권을 사들일 방침이다.
재무부는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붕괴 이후 심각한 유동성 곤란을 겪고 있는 AIG 계열사 2곳에 최대 500억달러를 공급, 부실 자산 매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금까지 2개 이상의 신용공여 창구를 통해 AIG에 587억달러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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