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증시에서 바이오 테마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스타트는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끊었다. 오바마 정부가 배아줄기세포연구와 관련한 연방자금 지원제한 등 부시 정부와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테마주들의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오바마측은 줄기세포 연구지원 금지 등 부시 행정부의 행정명령 약 200개를 폐기 대상으로 지목하고 내년 1월 20일 취임 직후 실행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성체줄기세포 연구기업 FCB파미셀에 투자한 산성피앤씨는 10% 이상 상승한 채 개장, 이내 상한가에 진입했다. FCB파미셀의 성체줄기세포쪽은 배아줄기세포쪽과 경쟁관계이기도 하지만 줄기세포분야란 이유로 2005년 바이오 열풍 이후 산성피앤씨는 줄기세포 테마의 주도주 역할을 해오고 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장모가 인수한 제이콤과 황 전교수의 후원자인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티큐브도 장 초반부터 상한가 진영에 합류했다. 두 종목이 상한가에 오르면서 복제돼지 연구기업으로 황 전교수와 끈이 닿는(?) 조아제약도 상한가로 따라붙었다. 조아제약과 황 전교수는 직접적 연관관계는 없다.
줄기세포를 중심으로 한 종목들이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다른 바이오주들도 대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오리엔트바이오, 제넥셀, 마크로젠, 크레아젠홀딩스, 메디포스트, 엔케이바이오, 이지바이오, 대한뉴팜, 알앤엘바이오, 중앙백신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인 셀트리온도 전날보다 5.69% 상승했으며 코미팜은 3.94% 상승하며 4만원선을 넘겼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