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자사주 취득, 약세장의 '유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11.10 14:19
주가 안정 및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경영진의 자사주 취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중 상승 재료가 있는 경우에는 주가 급등으로 이어져 주목된다.

10일 마크로젠세중나모여행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이날 자사주 8500주(0.17%)를 추가 취득해 보유지분이 7.73%에서 7.90%로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마크로젠은 올해 한국 남성에 대한 유전자 지도 분석에 착수했으며 이미 96%를 해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장남인 천세전 부사장은 9만2018주를 추가 취득해 보유지분이 10.03%에서 10.54%로 확대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날 세중나모여행은 계열사인 자원개발업체 이너블루가 중국 청해성 내 3개 규석광산에 대해 탐사를 한 결과 대상 광산의 평균순도가 99%이상이며, 총매장량은 3437만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밖에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대표이사 회장도 이날 회사 주식 9만8490주(0.59%)를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을 15.74%에서 16.33%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오후2시12분 현재 4.0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성보화학은 윤대섭 성보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윤재동 부사장, 윤장섭 이사가 각각 지분율을 3.55%, 0.12%, 1.55%씩 높였다고 공시했지만 주가는 8.04% 하락중이다.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때문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날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경영자들은 곽재선 KG케미칼 대표이사 회장(5만1520주), 강호찬 넥센 부사장(1만1690주), 김윤수 네오엠텔 대표이사 사장(2만266주), 김진철 디오 대표이사 회장(8만7254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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