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안국포럼 '저녁만 먹을까?'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1.10 17:07

오늘 '만찬 회동'… 여권 쇄신론속 친이 재결집 '주목'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의 행보가 부쩍 관심을 모은다. 연말 '여권 쇄신' 및 친정 세력 재배치 전망 등이 맞물리면서 더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이 핵심 그룹인 '안국포럼' 출신 의원들이 11일 저녁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만난다. 이날 회동에는 정두언, 조해진, 권택기, 김영우 의원 등 안국포럼 출신 의원 10여명이 참석한다.

안국포럼 출신 한 의원은 10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 전 부의장 측으로부터 모임을 갖는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단 저녁이나 한 끼 하자는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의원도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자는 취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친목 차원의 모임이란 얘기다. 하지만 이들의 만남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은 그 이상이다. 무엇보다 친이계 '수장'이 친이 측근 소장그룹 의원들을 불렀다는 게 관전 포인트다.

이를놓고 새 정부 출범 첫해 MB표 개혁 입법을 마무리하기 위해 친이 세력들이 다시 한번 뭉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최근 정가에서 나돈 '친이' 측근들의 전면 배치론과 연관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새 틀'을 짜기 위한 '친이' 내부의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그간 공개 발언을 자제해왔던 친이 소장 그룹들이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이와관련 조해진 의원은 "우리가 대부분 초선들이고 아직 의정생활에 적응이 되지 않아 전면에 나서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MB직계라는 위치 때문에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하는 측면이 있어서 섣불리 행동할 수 없었던 의원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국포럼은 당 대선후보 경선은 물론 대선에서도 선거 기획과 조직 등 중요 분야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조직이다.

안국포럼 출신 의원들은 18대 국회 개원 이후 철학과 교수 4명으로 구성된 자문 교수단과 함께 '아레떼'라는 인문학 공부 모임을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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