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AIG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11.10 11:53

WSJ '지원금액 1500억弗 확대·대출금리 대폭인하' 보도

1230억달러를 투입해 AIG를 살리기로 했던 미정부의 지원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9월 850억달러를 먼저 투입하고, 이 금액이 부족해 378억달러를 더 지원하기로 했던 계획이 1500억달러 지원으로 수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AIG에 대한 대출 금리도 크게 내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지원안은 이르면 이날 AIG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한마디로 'AIG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정부 의지를 다시 한번 과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 방안에는 재무부가 실행하고 있는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에서 400억달러를 AIG에 투입하는 방안이 추가됐다.


세부적으로 600억달러의 대출, 400억달러의 우선주 매입에다 두 개의 금융계열사에 500억달러를 지원해 부실 모기지 자산을 매입하는 것을 돕는다는 것이다. 지원 후 79.9%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던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금리도 대거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AIG 측은 그동안 정부의 대출 금리(리보+8.5%)가 너무 높아 회사의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해 왔다. 이를 수용해 2년 안에 갚아야 했던 850억달러의 상환기간이 5년으로 늘어나고, 대출 금리는 '리보+3%'로 크게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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